페니트리움 전립선암 1상 투약 시작…약효 복원 검증
핵심 요약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페니트리움 전립선암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세 용량군에서 기존 호르몬 치료제의 약효 복원 여부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유효성이 확인되면 췌장암 시험과 글로벌 임상 2상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항암 신약 페니트리움을 적용한 전립선암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12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가 임상시험책임자를 맡았다. 첫 투약 대상은 호르몬 치료를 반복했지만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급격히 오르고 약효가 떨어진 전립선암 환자다.
임상은 저용량·중간용량·고용량 등 3개 군으로 나뉘며 저용량군부터 진행된다. 환자들은 3개월 동안 페니트리움과 기존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투여받는다. 연구진은 병용 투약 후 기존 치료제의 항암 효과가 되살아나는지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은 암세포를 씨앗, 종양 주변 미세환경을 토양에 비유하는 ‘씨앗과 토양’ 개념에 기반한다. 반복 치료 과정에서 종양 주위에 물리적 방어벽이 생기면 암세포에 전달되는 약물량이 치사량보다 낮은 아치사량으로 감소한다는 가설이다. 페니트리움은 이 방어벽을 해체해 호르몬 치료제 등의 전달량과 효능을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현대바이오는 임상 도중 전립선특이항원 감소 등 유효성이 확인되면 췌장암 시험에 착수하고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다음 달 14일에는 전립선암과 췌장암 임상 2상을 아우르는 종합 계획을 공개한다. 회사는 2023년 3월 지식재산권 전담팀을 가동한 뒤 23개국에서 관련 특허 출원·등록을 마쳤다. 2000년 5월 설립된 현대바이오는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을 제조·판매하며, 베트남에서는 제프티의 뎅기열 치료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