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 미국서 고형암 병용치료 검증 착수
핵심 요약
페니트리움바이오가 진행성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 미국 의료기관 3곳에서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제 병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회사는 기존 인체 안전성·약동학 자료를 토대로 임상 1상 없이 유효성 검증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주가는 125원(3.06%) 내린 3,965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신청은 기존 항암제와 페니트리움을 함께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시험은 진행성 고형암 전체를 포괄하는 마스터 프로토콜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 내 주요 의료기관 3곳에서 환자 18명을 모집해 표준치료제와 병용 투여한 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의 핵심은 종양미세환경이 만드는 물리적 장벽에서 비롯되는 ‘가짜내성’을 해소해 기존 약물의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있다.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을 동시에 제어하는 ‘Seed & Soil 병용치료’ 체계도 본격적으로 시험한다.
회사는 과거 코로나19 인체 임상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인체 안전성과 약동학 자료를 확보한 점을 근거로 항암 독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미국 규정에 맞춰 임상 2a상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임상시험계획의 대표 신청자는 페니트리움바이오다. 대상 고형암 가운데 췌장암과 전립선암의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는 씨앤팜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사전에 확인한 인체 안전성을 토대로 임상 2a상에 진입하면서 개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짜내성을 극복해 난치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개발 목표도 밝혔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2003년 10월 설립됐으며 2024년 5월 현대바이오에 인수됐다. 회사는 지난 3월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