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거쳐 영국 첫 기항
핵심 요약
팬스타 아크로호가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 북극항로 시범 운항 뒤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장과 선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부산과 북극항로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시범 운항은 항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며 상용화 과제도 남아 있다.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2일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선장과 선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고,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여정의 안전한 마무리를 응원했다. 대통령은 이번 운항을 북극항로의 첫발로 평가하며 해양수도 부산과 북극항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추진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발해 북극해역을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출항 21일 만인 이날 한국시간 오전 5시께 첫 기항지인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했다. 선박은 약 45일간의 일정으로 북극해 진입과 유럽 기항, 부산 복귀를 진행하며 항로의 기술적·환경적·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부산 시민들에게도 북극항로 개척을 향한 응원이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잇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9월 전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3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과 러시아 당국과의 협의를 준비했다. 부산 지역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5월 시범 운항 컨테이너선사로 예비 선정됐고, 이후 아크로호가 실제 운항에 투입됐다.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해양수도권 전략도 이 과정과 맞물려 있다.
이번 입항은 시범 운항이 계획 단계에서 실제 항해 단계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기존 수에즈 항로보다 운항 거리와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물류 효율성에 대한 관심을 받아 왔다. 다만 상용화 여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축적될 기술·환경·상업성 점검 결과와 함께 쇄빙선 확보, 항만 기반시설, 관련국과의 협력 등 남은 과제의 해결 과정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