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면세점 반등에 신세계 이익 75.7% 급증
핵심 요약
㈜신세계가 상반기 총매출 6조3558억원과 영업이익 365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 성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디에프의 흑자 전환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조기 인사를 통한 전문경영인 배치와 조직 쇄신 이후 주요 사업이 동시에 반등했다.
㈜신세계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6조3558억원과 영업이익 3650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75.7%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소비가 백화점 매출을 밀어 올린 가운데 패션과 면세점 사업의 흑자 전환이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총매출은 3조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신세계백화점은 총매출 2조170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5.5%, 53% 증가한 수치로, 백화점 3사가 외국인 소비 확대에 힘입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흐름과 맞물렸다.
그룹 실적에 부담을 줬던 계열사도 반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은 2916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 70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수입 패션 매출이 30% 넘게 늘었으며 화장품 부문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신세계디에프도 매출 5426억원과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사업장에서 철수해 비용을 줄이고 경험 중심 면세점 모델로 외국인 수요를 끌어낸 결과다.
이번 동반 회복에는 지난해 9월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실시한 인사가 영향을 미쳤다. 정유경 회장은 검증된 전문경영인을 배치하면서 조직의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백화점에서는 신세계에서 40년간 근무한 박주형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신세계인터내셔날에는 1970년대생 새 대표를 선임했다. 면세점에는 스타벅스와 조선호텔을 이끌었던 이석구 대표를 투입했으며, 이후 백화점 성장과 패션·면세점의 흑자 전환이 함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