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성장판 삼은 손서연, 세계선수권 득점 선두
핵심 요약
손서연이 17세 이하 여자배구 세계선수권에서 득점 선두에 오르며 한국의 3연승을 이끌었다. 8개월 전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23점을 기록해 3대 1 승리를 견인했다. 이탈리아 연수에서 확인한 힘과 높이의 격차를 꾸준한 훈련과 성장으로 극복했다.
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의 손서연이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득점 선두에 오르며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8개월 전 연습경기에서 높은 벽을 절감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23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손서연의 활약을 앞세워 이탈리아에 세트 점수 3대 1로 승리했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45년 만의 우승을 주도하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나 한 달 뒤 배구협회가 마련한 이탈리아 단기 연수에 참가해 유럽 배구의 힘과 높이를 체감했다. 유망주 13명과 나선 현지 일정에서 이탈리아 16세 이하 대표팀 및 클럽팀과 치른 연습경기를 모두 내주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처음 상대해 본 유럽 선수들의 강한 힘과 큰 신장은 손서연에게 공격 방식을 더 세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후 연령별 대표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181㎝였던 신장도 2㎝ 더 자랐다. 반복된 훈련과 신체적 성장은 세계선수권을 앞둔 손서연의 자신감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이탈리아와 다시 만난 손서연은 앞선 경험 덕분에 상대의 힘과 높이에 덜 당황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과거의 완패를 같은 상대를 꺾는 발판으로 바꾸면서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더 배우겠다는 목표도 세운 손서연은 현재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