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실적 돌풍에 공매도 30억달러 손실
핵심 요약
팔란티어 주가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하루 동안 29.5% 급등했다. 공매도 투자자는 30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고 연초 이후 이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상업 부문의 고성장과 연간 매출 전망 상향으로 AI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29.5% 급등했다. 시장 전망을 넘어선 2분기 실적이 매수세를 끌어낸 결과다. 이날 공매도 투자자의 평가손실은 30억 달러, 약 4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주가 부진으로 전날까지 확보했던 27억 달러 이상의 올해 평가이익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2분기 매출은 19억3546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해 시장 예상치 18억 달러를 1억 달러 이상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35센트보다 높은 41센트였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49% 늘어난 7억6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정부 부문 매출 8억900만 달러와의 차이를 4500만 달러까지 좁혔다.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9억12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47%였다.
팔란티어는 2003년 설립돼 미국 중앙정보국의 벤처투자 조직 인큐텔의 투자를 바탕으로 정보·국방 사업을 확대했다.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가 주력이다. 정부·군용 ‘고담’, 기업용 ‘파운드리’, 2023년 출시한 AI 플랫폼 ‘AIP’를 운영하며 미국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 등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2020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76억5000만~76억6000만 달러에서 81억5000만~81억58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는 폭발적인 AI 수요를 강조하며 다른 기업이 1년 넘게 걸릴 일을 90일 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모델 기업 성장으로 소프트웨어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완화됐다. 브래드 젤닉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으며, 담당 애널리스트의 약 70%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