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미국 AI 수요 타고 2분기 실적 급증
핵심 요약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은 93%, 순이익은 약 225% 증가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미국 정부 매출은 90%, 미국 상업 매출은 149% 늘었고 연간 전망도 상향됐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주가는 11% 넘게 올랐지만 해외 고객 매출 비중은 19%로 낮아졌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미국 기업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난 19억4000만 달러(약 2조7770억원), 순이익은 약 225% 증가한 10억7000만 달러(1조5300여억원)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선 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뛰었다.
미국 정부와 민간 사업이 나란히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한 8억900만 달러(약 1조158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7억6400만 달러(1조935여억원)로 149% 급증했다. 정부와 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온 팔란티어가 최근 민간 시장에서도 매출 증가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린 흐름이 이번 분기 수치에 반영됐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종전보다 높인 81억5000만∼81억6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상단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11조6794억원이며 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상업 부문의 연간 매출은 최소 134% 성장해 34억2000만 달러(약 4조8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는 AI 주권 수요가 본격화했으며, 고객들이 운영과 데이터,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팔란티어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프 최고경영자는 현재의 강한 성장세가 적어도 앞으로 18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팔란티어 주가는 AI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로 올해 들어 29% 하락했지만, 3일 정규장에서 2.10% 상승한 데 이어 실적 공개 후 한국 시간 4일 오전 6시30분께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올랐다. 반면 해외 고객 매출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이번 분기 19%로 낮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밀착 속에 미국 사업의 비중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