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움직임으로 가려내는 어깨 통증의 원인
핵심 요약
2~3주 넘게 지속되는 어깨 통증과 팔을 들기 어려운 증상은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도움을 받아도 팔이 제한되면 오십견, 도움을 받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파열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진찰과 영상검사로 원인을 구분한 뒤 손상 정도에 따라 운동치료나 수술을 결정한다.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을 때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 어깨가 찌릿하거나 야간 통증으로 잠에서 깬다면 어깨 질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통증이 2~3주 이상 이어지거나 스스로 올린 팔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어렵다. 운동 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어깨는 손상 위험도 큰 부위다.
팔을 올리기 힘든 대표적 원인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손상 부위가 다르다. 오십견은 관절을 감싼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어깨가 굳는 질환이고,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들고 돌리는 힘줄이 손상된 상태다. 다른 사람이 들어 올려도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오십견 가능성이 크지만, 혼자 들기는 어려워도 도움을 받으면 비교적 올라가는 경우에는 회전근개 손상을 살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밤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낮에는 활동하면서 통증을 덜 느끼다가 밤이 되면 통증에 민감해지고, 아픈 쪽으로 누울 때 힘줄과 주변 조직이 눌리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목디스크도 감별 대상이다. 어깨 질환은 팔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주로 아프지만, 목디스크는 목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거나 어깨에서 팔과 손까지 저림이 이어질 수 있어 진찰과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진단에는 진찰과 영상검사가 활용된다. 초음파는 회전근개를 비롯한 힘줄 손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파열 범위가 넓거나 수술 필요성을 판단할 때는 MRI로 주변 조직까지 정밀하게 평가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의 부분 손상은 약물·주사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단계적으로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파열이 크고 근력이 떨어지거나 치료 뒤에도 통증과 기능 저하가 계속되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외상 뒤 갑자기 팔을 들지 못한다면 통증을 참고 반복해 움직이지 말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동작을 줄인 상태에서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