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남궁견 회장, 미공개 정보 의혹 수사
핵심 요약
경찰이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고소 내용에는 리튬 광산 사업과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정보가 공개 전에 일부 주주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남궁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인기 드라마 ‘김부장’의 공동 제작사 판타지오를 이끄는 남궁견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경영 정보를 활용해 투자 판단을 왜곡하고,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일부 주주에게 미리 전달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남궁 회장이 휴마시스의 실질 지배자로서 확보한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선별적으로 알렸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고소인 측은 이러한 행위가 금융투자상품 거래에서 부정한 수단이나 계획, 기교의 사용을 금지한 자본시장법 제178조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소 내용에는 휴마시스가 2024년 추진한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이 포함됐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 남궁 회장이 통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언급했고, 이후 회사가 리튬 광산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는 주장이다. 공개 전 사업 정보가 일부에게 먼저 전달됐는지가 수사에서 확인할 사안으로 제시됐다.
휴마시스가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와 시점이 시장에 공개되기 전 남궁 회장이 일부 주주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고소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관받은 사건을 토대로 정보 전달 경위와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으며, 남궁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