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국방 AI 거점 첫 출범…위험 임무 로봇 연구
핵심 요약
국방부가 아주대학교와 함께 판교에 첫 국방 AI 연구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위험 임무에 투입할 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과 운용 데이터 수집을 맡는다. 용산·대전·부산·양재 거점과 연계해 군의 AI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월요일 서울 남쪽 판교테크노밸리에 국방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열었다. 아주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이 시설은 전국에 조성할 5개 권역별 국방 AI 거점 가운데 첫 번째다. 국방부는 로봇을 활용해 지뢰 제거와 폭발물 처리, 유해 화학물질 정찰 등 위험도가 높은 군 임무를 연구할 계획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주도한 개소 행사에는 정부 기관과 대학, 방산업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관계자도 자리했다. 판교 센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초점을 두고, 휴머노이드와 다족 보행 로봇의 현장 운용을 위한 물리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에 활용한다.
나머지 거점은 분야별 연구를 맡는다. 서울 용산 센터는 군 기밀 데이터를 활용한 지휘통제 분야를, 한국과학기술원 지원을 받는 대전 센터는 에이전틱 AI를 다룰 예정이다. 부산 센터는 해양 물류, 서울 양재 센터는 공군의 자동 표적 인식을 특화 분야로 삼는다. 국방부는 다섯 거점을 통해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병역 대상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군의 운용 역량을 유지하고 인명 위험을 줄이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강 장관은 개소식에서 군의 현장 경험과 학계·산업계의 기술을 연결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기술 발전으로 현실이 된 전장에 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민간의 소프트웨어와 로봇 개발을 전방 군사 적용으로 연결하는 연구 체계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