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숲에서 5명 시신 발견…태국 총리 사과
핵심 요약
파타야에서 러시아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등 5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살인·시신 은닉·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태국 총리는 사건 현장을 찾아 러시아 국민에게 사과하고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다.
태국의 대표 관광지 파타야에서 러시아 국적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등 5명이 살해된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인 피해자는 22세 여성과 17세 남성으로, 두 사람은 남매 사이로 확인됐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 러시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현지 경찰은 러시아 남매를 납치해 살해한 강도 용의자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이들이 러시아 남매 외에 태국인 일가족 3명도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피해자 5명의 시신은 범행 뒤 파타야 인근 숲에 매장됐다. 경찰은 두 용의자를 살인과 시신 은닉, 강도,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아누틴 총리는 이번 사건이 태국의 신뢰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국가 전체를 죽인 것과 다름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러시아 남매가 태국에서 7년 동안 살아온 젊은이들이었다는 점도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범인들이 태국 법에 따라 엄격한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피고인들에게 최고 수준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약속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파타야에서는 앞서 강력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2024년에는 한국인 3명이 다른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사건도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남매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