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무기고 드러낸 전복 사고…중국인에 46년형
핵심 요약
태국 파타야에서 군용 무기를 대량 보관한 중국인 쑨모씨가 징역 46년을 선고받았다. 차량 전복 사고를 계기로 M16 소총과 C4 폭약 3.7㎏, 대인지뢰 4개 등이 발견됐다. 체포 당시 태극기 모자를 쓴 이유와 한국과의 구체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파타야에서 군용 무기와 폭발물을 대량으로 보관한 중국인 쑨모씨(31)가 징역 46년을 선고받았다. 2026년 8월 3일 파타야 지방법원은 총기와 탄약, 군용 장비를 불법 소지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쑨씨는 장기 비자로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에 머물며 약 2년 동안 무기를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는 쑨씨 차량의 전복 사고에서 시작됐다.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이 차량 안에서 총기를 발견한 뒤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면서 M16 소총과 탄약, 수류탄을 비롯한 무기류가 잇따라 나왔다. 공개된 압수 목록에는 C4 폭약 3.7㎏과 대인지뢰 4개, 폭탄이 장착된 전술 조끼도 포함됐다. 휴대전화에서는 기관총을 발사하고 폭탄을 시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발견돼 무기의 실제 사용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쑨씨는 지난 5월 체포될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라는 글자가 표시된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의 국적과 한국 관련성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졌지만, 확인된 국적은 중국이다. 해당 모자를 착용한 이유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제공된 수사 내용에서도 쑨씨와 한국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사고 차량에서 우연히 발견된 총기 한 정이 주거지의 대규모 무기 보관 실태를 드러낸 사례다. 특히 소총과 폭발물, 대인지뢰뿐 아니라 발사·폭파 시험 영상까지 확보되면서 단순 보관을 넘어선 행위가 있었는지가 남은 쟁점으로 떠올랐다. 다만 태극기 모자만으로 한국과의 관련성을 판단할 근거는 없으며, 착용 경위도 추가로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