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5명 피살에 태국 총리 현장 사과
핵심 요약
태국 총리가 파타야 5명 살해 사건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러시아인 남매 실종 수사 과정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됐고 용의자 4명이 구속 기소됐다. 과거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에 이어 파타야의 외국인 안전과 엄정한 법 집행이 다시 쟁점이 됐다.

태국 파타야에서 러시아인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등 5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2026년 8월 3일 러시아 정부와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아누틴 총리는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최고 수준의 처벌을 약속하고, 이번 범행이 국민의 신뢰와 태국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7월 26일 러시아 국적의 22세 여성과 17세 남동생이 파타야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먼저 용의자 2명을 붙잡아 자백을 확보한 뒤 파타야 인근 숲에서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공범 2명도 추가로 체포했으며, 용의자 4명을 계획살인과 시신 은닉, 강도,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숨진 러시아인 남매는 태국에서 7년 동안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외교장관은 주태국 러시아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엄정한 수사 방침을 설명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파타야에서는 앞서 2024년 5월에도 34세 한국인 관광객이 납치·살해된 뒤 훼손된 시신이 시멘트와 함께 드럼통에 담겨 저수지에 버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일당은 피해자 가족에게 금품도 요구했다.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의 주범은 2025년 1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공범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0년과 25년이 내려졌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으며 피고인 전원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내려졌다. 외국인이 피해를 본 강력 범죄가 다시 발생하면서 이번 수사와 재판에서 태국 정부가 약속한 엄정한 법 집행이 실제로 이뤄질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