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재 속 미·이란 협상 진전 신호
핵심 요약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관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시한 6개 요구의 조율이 주요 현안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11일 양국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3일 동안 감지된 신호를 근거로 협상 상황이 평화 협정 또는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은 외교·안보 당국자를 통해 중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현지 관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이 협상 진전 가능성을 공개한 날 내무부 장관의 이란 방문 일정도 맞물리면서 양국 간 접촉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협상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이란의 요구가 주요 현안으로 놓여 있다. 이란은 해협을 다시 여는 조건으로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미군 철수, 전쟁 피해 배상 등을 포함한 6개 요구 사항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번 조건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보다 한층 강경한 수준이다.
아시프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장기적인 평화 협정에 도달할 경우 중동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현재 언급된 것은 특정 형식으로 확정된 협정이 아니라 최근 신호를 토대로 한 협상 진전 평가다. 테헤란에서 진행될 나크비 장관과 이란 관리들의 회동, 이란이 제시한 6개 요구를 둘러싼 조율이 향후 전개를 가늠할 사안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