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탄광 폭발 사고, 광부 34명 숨져
핵심 요약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 외곽 탄광에서 메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광부 34명이 사망했다. 구조대는 시신 32구를 수습했고, 나머지 2구를 찾는 중이며, 당국은 폭발 당시 42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발루치스탄 광업광물부장관은 유족에게 1인당 50만 파키스탄 루피를 보상하고 안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 외곽의 한 탄광에서 메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광부 34명이 사망했다. 주 재난관리청은 31일(현지 시간) 구조대가 시신 32구를 수습했으며, 나머지 2구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인 30일에 발생했으며, 당국은 폭발 당시 광산 안에 42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탄광 감독관 가니 발로치는 사고 발생 직후 당국이 42명의 광부가 지하에 갇혔을 가능성을 두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발루치스탄 광업광물부장관 쇼아이브 노셰르와니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 1명당 50만 파키스탄 루피(약 258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당국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주 전역의 탄광 안전 대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석탄 채굴 산업에서는 치명적인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발루치스탄 지역의 많은 광산은 적절한 환기 시설과 가스 감지 시스템, 기타 기본적인 안전 장치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서 가장 넓지만 가장 낙후된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석탄 채굴에 의존하고 있다. 이 지역은 빈곤과 실업이 만연해 있어 위험한 작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발루치스탄주 탄광의 열악한 안전 실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노셰르와니 장관의 발언처럼 주 정부가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과 실행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광산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노동자들의 안전 교육, 정부의 실효성 있는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