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금메달 3인, 아시안게임 부담도 정조준
핵심 요약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3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오예진은 노래와 명상, 양지인은 제과, 반효진은 대화와 경기 영상으로 부담을 다스린다. 양지인과 반효진은 한국 사격 최초의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사격의 금메달을 합작한 오예진, 양지인, 반효진이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우승 이후 2년 동안 최고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기대와 씨름해 온 세 선수는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노래와 베이킹, 대화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부담을 다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챔피언 오예진은 스트레스가 쉽게 풀리지 않을 때 노래방에서 마음껏 소리를 내거나 운전하며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 여유가 생기면 바다와 계곡을 찾아 명상도 한다. 운전과 레이싱을 좋아해 F1 경기도 즐겨 보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출전한다. 개인전과 단체전, 아직 조합이 확정되지 않은 혼성 종목을 합치면 최대 5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오예진은 ‘5관왕’을 외치며 기대를 피하지 않았다.
여자 25m 권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은 제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최근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만들어 대표팀 동료들과 나눴고, 오예진의 맛있다는 반응에서 다시 만들 힘을 얻었다. 아직 시도하지 않은 제빵에도 나중에 도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과 같은 25m 권총에 나서는 양지인은 높아진 기대를 왕관의 무게로 받아들이며 견디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갑순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오른 반효진은 사격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잠시 훈련장을 벗어난다. 밖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좋지 않았던 기억을 털어내고, 자신감이 낮아진 날에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선 영상을 다시 본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모두 우승한 그는 양지인과 함께 한국 사격 최초의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첫 아시안게임에서도 작은 목표부터 밟아가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