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앤더슨, 부상 여파 딛지 못하고 은퇴
핵심 요약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출신 팀 앤더슨이 33세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991경기에 출전한 앤더슨은 손과 무릎 부상 이후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9월 18일 ‘사우스사이드의 귀환’ 행사를 열어 앤더슨을 기린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지낸 유격수 팀 앤더슨이 33세에 선수 생활을 마친다. 앤더슨은 11일 시카고 지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히다 감정이 북받쳐 15∼20초가량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2∼3년간 재기를 위해 훈련했지만 몸이 예전처럼 움직이지 않아 다시 선수로 뛰는 길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앤더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삭스에서 8시즌을 보낸 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5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91경기 타율 0.276, 98홈런, 350타점, 122도루다. 지난해 에인절스에서는 31경기 타율 0.205, 3타점에 머문 뒤 방출됐고 올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전성기에는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2019년 타율 0.335에 18홈런과 56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으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022년 왼손 부상과 2023년 왼쪽 무릎 염좌 이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9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앞서 앤더슨을 기리는 ‘사우스사이드의 귀환’ 행사를 연다. 선수단은 2021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당시 앤더슨과 동료들이 착용했던 나이키 시티 커넥트 ‘사우스사이드’ 유니폼을 입는다. 앤더슨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곁을 지킨 화이트삭스로 돌아와 그 팀 선수로 은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밝혔다. 은퇴 후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행복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