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1628억 적자, 고효율 기재로 반전 모색
핵심 요약
티웨이항공은 2026년 상반기 1627억9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환율과 항공유 가격은 전쟁 당시 고점보다 낮아지며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SSC 전략과 고효율 기재 도입, 자체 격납고 건설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티웨이항공이 2026년 상반기 1627억9200만원의 영업손실과 2280억5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급등한 시기에 비용 부담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쟁력 저하에서 비롯된 구조적 부진보다는 단기간에 발생한 외부 변수의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손실 확대 억제와 경영 안정에 나섰다. 회사는 이 조치를 단기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상반기 손실을 키운 원·달러 환율은 전쟁 당시 최고 1554.4원에서 현재 1420원까지 내려왔고, 항공유 가격인 MOPS도 577.9USC에서 320USC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MOPS가 200USC 초·중반까지 안정될 가능성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SSC 전략을 추진한다.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의 장점을 결합해 모든 고객에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재 운용과 정비 체계도 수익성 개선의 축으로 제시됐다. 티웨이항공은 189석 규모의 B737-8을 계속 들여오고 올해 말부터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해 내년 말 전체 운영 기재의 50% 이상을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MRO단지에는 국내 대형항공사를 제외한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격납고 건설을 추진한다. 완공 후 정비 비용과 일정 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외 항공사 정비 물량을 확보해 신규 수익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