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2분기 흑자 전환…유출 사고 비용 변수
핵심 요약
티빙은 2분기 매출 1407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KBO 중계권을 2031년까지 확보하고 이달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약 1980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보상과 행정 제재가 향후 실적 변수로 남았다.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일 공개된 실적에서 매출은 140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가입자와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광고 매출도 52.2% 성장했다.
KBO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흥행이 가입자 확대를 이끌었다. 브랜드관을 비롯한 해외 판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티빙은 올해까지였던 KBO 중계권을 2031년까지 연장하며, 내년부터 적용할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이달 말 최종 체결할 예정이다. 중계 범위에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및 부대행사가 포함되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흑자 전환 이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이용자는 약 198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티빙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0월께 고객 보상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보상 비용과 함께 조사 결과에 따라 부과될 수 있는 과징금·과태료도 향후 손익에 영향을 줄 변수다.
3분기 실적은 광고 비수기와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해외 판매의 단기 감소로 2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독 및 광고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장기적인 수익성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웨이브와의 합병 절차도 진행 중이다. 티빙은 KT와 광고·콘텐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 합병 협상과 재무적투자자 관련 협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