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출범…선택형 서비스로 중장거리 확대
핵심 요약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선택형 서비스 항공사 전략을 공개했다. 연말부터 A330-900NEO를 도입하고 내년 부다페스트 취항 등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한다.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새 기업 이미지와 유니폼도 선보였다.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저비용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다. 트리니티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브랜드 론칭과 유니폼 런웨이 행사를 열어 새 기업 이미지와 사업 모델, 노선·항공기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47년간 호스피탈리티 사업에서 축적한 그룹 역량을 토대로 항공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 사업 모델은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선별 제공하는 ‘선택형 서비스 항공사(SSC)’다. 단거리에서는 운용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거리 승객에게는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와 공항 라운지, 기내 와이파이·엔터테인먼트, 고품질 기내식 등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대형항공사의 일률적인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의 단순 저가 전략 사이에서 별도의 수요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항공기 현대화와 중장거리 노선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연말부터 에어버스 A330-900NEO를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차 도입해 미 서부와 유럽 노선의 운항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럽 부다페스트 노선은 내년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의 기내식 서비스는 연내 개편한다. 국내 항공업계가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 출범을 앞두고 재편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양주 노선 확대와 고환율·고유가로 커진 재무 부담에는 최대주주의 유상증자와 영구채 인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임직원이 직접 선보인 새 유니폼은 기존의 강렬한 빨간색 대신 ‘트리니티 그레이’와 ‘로즈 골드’를 적용했다. 신축성 있는 스트레치 원단으로 활동성을 높였고, 장거리 운항 중 기온 변화와 계절을 고려해 운항승무원 복장에 가디건 형태를 처음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