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노선별 맞춤 서비스로 승부
핵심 요약
트리니티항공이 노선별로 운임과 서비스 수준을 달리하는 SSC 전략을 공개했다. 단거리는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고 장거리에는 라운지·와이파이·기내식 등을 강화한다. 연료 효율이 높은 새 대형기와 신규 유니폼을 도입하고 숙박 연계 여행 플랫폼도 추진한다.
소노그룹에 인수된 티웨이항공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꾸고, 비행시간과 여행 목적에 맞춰 운임과 서비스를 달리하는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SSC)’ 전략을 내놨다. 내년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저비용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항공기와 노선의 규모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새 이름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어 사업 전략과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에서는 기존 저비용항공사처럼 낮은 운임과 운항 효율을 유지하고, 유럽·호주 등 장거리에서는 프리미엄 체크인과 공항 라운지, 기내 엔터테인먼트, 와이파이, 기내식을 강화한다. 이상윤 대표는 가격을 일률적으로 낮추거나 서비스를 무조건 늘리는 대신 고객이 중시하는 항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장거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장거리 노선 확대 과정에서 대형기 도입과 노선 정착에 비용이 투입됐고,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이 겹치면서 비상경영과 일부 노선 감편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재무구조가 충분히 안정적인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노선과 인력 운영을 효율화해 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또는 연말부터 기존 대형기보다 연료 효율이 약 25% 높은 A330-900neo도 도입할 예정이다.
새 유니폼은 기존 티웨이항공의 밝은 빨간색 중심 디자인을 벗어나 회색을 기본색으로 삼고 단추와 장식에 로즈골드를 적용했다. 장시간 비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축성 있는 원단을 사용했으며, 운항승무원에게는 장거리 비행과 기내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가디건을 새로 지급한다. 객실승무원과 운항승무원이 직접 참여한 런웨이에서 공개된 유니폼은 현장 직원 의견을 반영했으며 올해 후반부터 순차 도입된다. 항공편과 소노그룹의 호텔·리조트를 연계해 이동과 숙박을 묶는 여행 플랫폼 사업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