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백악관 틱톡서 스위프트 음악 사라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측과 백악관의 틱톡 영상 두 건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저작권 문제로 음소거됐다. 대상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불꽃놀이 영상과 ‘토이 스토리 5’ 삽입곡을 활용한 영상이 포함됐다. 스위프트 측은 AI 시대의 음성·이미지 무단 사용에 대응해 상표권 출원 등 권리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 백악관이 틱톡에 게시한 영상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저작권 문제로 음소거됐다. 2026년 8월 3일과 6월에 공개된 것으로 소개된 두 영상이 대상이며, 8월 9일 기준 해당 게시물에서는 배경음악이 더 이상 재생되지 않는다. 트럼프 관련 다른 SNS 영상에서도 스위프트의 노래가 들어간 부분의 소리가 차단된 상태다.
8월 3일 게시물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장면과 스위프트의 곡 ‘August’가 함께 담겼다. 게시물에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노래 사용을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문구도 적혔다. 또 다른 영상에는 영화 ‘토이 스토리 5’ 삽입곡으로 소개된 스위프트의 신곡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취재 내용에는 이 영상의 게시 시점이 6월과 8월 6일로 함께 제시돼 있으나, 두 영상 모두 현재 음소거된 사실은 동일하다.
이번 조치는 두 사람 사이에 이어져 온 정치적 갈등과도 맞물린다. 스위프트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자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시했고,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취지의 경고도 내놨다. 앞서 그는 자신이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해 음악가들의 스트리밍 수익에 기여했다며 스위프트에게 자신의 지지를 요구했고,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듯한 AI 생성 이미지도 공유했다.
스위프트 측은 음악뿐 아니라 AI로 복제될 수 있는 음성과 이미지의 권리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스위프트의 자산관리회사는 2026년 4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대표적인 인사말을 포함한 음성 문구와 이미지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 음소거 조치는 정치권의 SNS 홍보물도 음악 사용 권한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딥페이크와 무단 생성 콘텐츠 확산 속에서 창작자 권리 관리가 디지털 콘텐츠 전반의 쟁점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