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반기 손실 6억4400만달러로 확대
핵심 요약
TMTG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6억4400만달러로 확대됐다. 암호화폐 관련 미실현 손실과 트루스소셜 이용자 감소가 동시에 확인됐다. 회사는 암호화폐 사업을 축소하고 TAE와의 합병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이 암호화폐 자산 가치 하락 여파로 올해 상반기 6억4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 517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순손실도 2억3810만달러로 전년 동기 2000만달러의 10배를 넘어섰다. 회사는 암호화폐 사업을 줄이는 대신 핵융합 에너지 분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손실 대부분은 현금 유출을 동반하지 않은 자산 가치 감소에서 발생했다. 디지털 자산과 담보로 제공한 디지털 자산, 주식 증권에서 반영된 미실현 손실은 1억9040만달러다. 2분기 매출은 트루스소셜 광고 수익을 중심으로 17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88만3300달러보다 89% 늘었다. 그러나 모바일 앱의 7월 일일 활성 이용자는 약 26만1000명으로, 1년 전 43만6000여명보다 감소했다.
TMTG는 핵융합 에너지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60억달러가 넘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크립토닷컴과 맺은 계약 두 건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회사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커지는 전력 수요를 고려해 에너지를 장기 가치 창출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다만 TAE는 경쟁사보다 자금 조달이 더디고 상용 기술 개발 일정도 여러 차례 미뤘다. 민간 핵융합 기업이 지금까지 유치한 자금은 115억달러를 넘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TMTG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대선 불복과 1·6 의사당 폭동 사태 뒤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일시적으로 계정 정지를 당한 이후 설립됐다. 이후 암호화폐와 금융서비스, 핵융합 발전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2024년 대선 승리 뒤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지난 8월 1일에는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트루스 API’를 출시해 약 10개 그룹과 계약했다. 주가는 올해 약 30% 하락했으며, ‘미국 대통령 신탁’이 보유한 1억1500만주는 지분 40% 이상으로 가치가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