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완전 통제”…이란 선박만 봉쇄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전역의 기뢰를 제거하고 수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만 적용되며 다른 국가의 선박에는 해협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봉쇄 해제와 전쟁 배상 문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전역의 기뢰를 제거했으며, 현재 이 핵심 수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상품이 오가는 해협은 이란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선박에 열려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해상 봉쇄를 ‘철벽’에 비유하면서 봉쇄 대상은 이란을 오가는 선박으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이란이 때때로 기뢰를 설치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미 해군이 이를 찾아낸다고도 했다. 이어 해협 전체에서 소해 작업을 마쳤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미국이 수로를 100%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 배상과 해군 봉쇄 해제 등 자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에서 추가 행동에 나설 수는 있어도 재정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군인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날 기준 물가상승률이 300%에 이른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전쟁 배상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도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배상을 계속 요구한다면 미국 역시 지난 50년간 이란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에 입힌 피해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에서 숨진 반정부 시위대의 유가족에게 지급할 보상도 미국이 제기할 배상 요구에 포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