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완전 통제” 선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전역의 기뢰를 제거하고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을 오가는 선박만 봉쇄하고 다른 선박에는 해협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전쟁 배상 문제를 놓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전역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이 핵심 수로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협의 통제권을 미 해군이 100%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상품이 운송되는 핵심 항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철벽’으로 규정하며 이 조치가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란을 제외한 다른 선박은 해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란이 간헐적으로 기뢰를 설치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미군이 이를 찾아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 배상과 해상 봉쇄 해제 등 자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란의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병사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전날 밤 기준 300%에 달한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전쟁 배상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도 재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배상을 고집할 경우 지난 50년간 미국과 다른 국가들에 끼친 피해에 대해 미국도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숨진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의 유족을 위한 보상도 요구 대상에 포함했다. 해협 개방과 완전 통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입장이며, 이란 관련 선박에 대한 봉쇄 방침은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