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헌법 장벽에 2028년 재출마 선긋기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엄격한 법 규정을 이유로 2028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부통령직을 거쳐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구상도 수정헌법 제12조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차기 공화당 후보군으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의향은 있지만 관련 법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같은 날 행사장에서 지지자들이 ‘2028년’을 외쳤다는 점도 거론하며 자신에게 다시 출마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두 번째 임기 중 여러 차례 내놓았던 3선 관련 언급과는 온도 차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두 번째 임기가 첫 번째보다 낫고 세 번째는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한 뒤 농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3선 도전 구상이 농담이 아니며 이를 가능하게 할 방법들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안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자신을 부통령으로 지명하고, 밴스가 사임하면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그러나 수정헌법 제12조는 대통령직에 헌법상 자격이 없는 사람의 부통령 취임도 제한한다. 프린스턴대 법학 교수 데버라 펄스타인도 이 조항이 부통령직을 거친 3선 구상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했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대통령이 두 차례까지만 당선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 조항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4선 성공 이후인 1951년 비준됐다. 그전에는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관례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공화당 주자로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거론해 왔으며, 일부 기부자에게는 밴스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