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계 홍윤정 후보 겨냥해 이념 공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주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해 공산주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의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 주장과 경찰 예산 삭감 입장이 공격의 배경이 됐다. 미시간주에서는 진보 성향 압둘 엘 사예드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를 겨냥해 강도 높은 이념 공세를 폈다.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추수감사절 폐지와 경찰에 관한 주장을 언급하며 홍 후보를 민주당이 내세운 공산주의 세력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와 같은 인물들이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로 비판한 뒤,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인 공산주의를 막으려면 공화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2020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추수감사절이 미국 식민주의를 미화하고 원주민의 고통을 축소한다며 폐지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홍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이 공동체를 결속하는 날이면서 일부 주민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했으나 주지사 선거 출마 이후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추수감사절과 경찰 문제를 함께 꺼낸 것은 홍 후보의 이런 과거 발언과 정책 입장을 겨냥한 것으로 확인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진보 성향의 젊은 후보들이 기성 정치인을 누르는 흐름도 나타났다. 미시간주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강경 진보 성향의 무슬림 정치인 압둘 엘 사예드(41)는 4선 하원의원 출신 헤일리 스티븐슨을 1%포인트 차로 꺾었다. 핵심 격전지에서 나온 이 결과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에 대한 반발과 진보 진영의 결집을 드러내는 동시에 온라인 진보층과 당의 핵심 지지 유권자 사이의 분열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엘 사예드도 공산주의자이자 패배자라고 공격하며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증오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