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윗코프·쿠슈너,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맞춰 키이우 방문 추진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윗코프와 쿠슈너가 8월 하반기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8월 24일)에 맞춰 키이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방문 추진을 확인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조율됐으며, 두 특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오는 8월 하반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유럽방송(RFE/RL)이 30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두 특사는 우크라이나의 옛 소련 독립 35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에 맞춰 키이우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윗코프와 쿠슈너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 된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특사들의 키이우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에 가시적인 성과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윗코프와 쿠슈너의 방문을 이끌어낸 것이 사실상 성과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윗코프와 쿠슈너는 러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들이 늦봄이나 초여름께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특사는 지난 1월 22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지만 종전 협상과 관련한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 5월 두 특사가 러시아 측과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키이우 방문 추진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독립기념일이라는 상징적인 날짜에 맞춰 방문이 추진되는 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협상 채널을 유지해 온 두 특사의 역할에 새로운 국면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양측의 조율 과정에서 방문 시기와 의제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