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사우디 원전 협정으로 수혜 가능성
핵심 요약
사우디-미국 원자력 협정으로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이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아들들은 핵연료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쿠슈너의 투자회사는 사우디 국부펀드를 운용 중이다. 백악관은 원전 정책이 국가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민간 원자력 협정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협정은 지난 22일 체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조건으로 내걸어 실제 이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투자조합을 통해 핵연료용 동위원소를 개발하는 퀀텀리프에너지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어피니티는 사우디 국부펀드 약 20억 달러를 운용 중이나, 사우디가 원전 사업비를 자체 조달할 계획이어서 어피니티의 직접 투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전직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를 이끌었으며, 해당 은행은 지난 1년간 원전 기술 기업 오클로, 에너지퓨얼스, 앙코어에 자금조달을 주선하고 수백만 달러 수수료를 받았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상원 인준을 받은 2025년 2월 3일 오클로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클로가 정부 인허가에서 부당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후원자 피터 틸은 핵연료 기업 제너럴매터의 주요 투자자로, 에너지부는 지난 1월 이 회사와 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원전 확대 정책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부의 정책이 가정과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협정으로 대형 원자로 AP1000을 사우디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탁이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핵융합 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 6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맺어 지분 가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