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저 지지율에도 민주당 압승 불투명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2~34% 수준까지 하락했다. 경합 지역 감소와 당내 장악력은 공화당의 의석 방어에 유리한 요소다. 민주당은 뚜렷한 정책 메시지와 선거자금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대규모 의석 확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가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하원 선거구 조정으로 경합 지역이 줄어든 정치 환경은 공화당의 방어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된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2021년 1월 의회 난동 직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AP·NORC와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는 각각 33%와 32%로 나타났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기 직전인 리처드 닉슨을 제외하면 1940년대 이후 재선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와 이민, 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부정적 평가가 확산한 점도 공화당의 부담이다.
역대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의 비슷한 시점에 빌 클린턴 63%, 로널드 레이건 61%,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58%의 지지율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는 43%, 해리 트루먼은 39%, 조지 W 부시는 37%였고 이후 중간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의석을 잃었다. 다만 현재는 경쟁이 치열한 주와 지역구가 감소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하며 당내 영향력을 유지해 과거와 같은 흐름이 재현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민주당의 정책 메시지와 자금력도 변수다.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확보한 선거자금은 1630만달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1억2850만달러 가운데 약 12%에 그친다. 민주당 상원·하원 선거위원회도 각각 4100만달러와 7900만달러를 모아 공화당의 5590만달러와 9270만달러에 뒤졌다. 슈퍼팩 유치도 열세인 데다 2022년 100만달러 넘게 후원했던 조지 소로스와 알렉스 소로스가 올해는 아직 기부하지 않아 민주당의 선거 준비에 부담이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