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석 골프대회 상공 침범에 전투기 대응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골프대회장 주변 비행 제한 구역에 민간 항공기 2대가 진입했다. 긴급 출격한 F-16 전투기가 두 항공기를 제한 구역 밖으로 유도했다. 최근 마린원과 민간 여객기도 충돌 위험 범위에 들어가는 상황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베드민스터’ 주변 비행 제한 구역에 9일 현지시간 민간 항공기 2대가 예고 없이 진입했다. 긴급 출격한 F-16 전투기는 두 항공기를 제한 구역 밖으로 유도했다. 당시 골프장에서는 ‘LIV 골프 뉴욕 대회’가 진행 중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행사에 참가하고 있었다.
민간 항공기들이 제한 구역을 침범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항공기가 동시에 구역 안으로 들어왔는지, 서로 다른 시점에 차례로 접근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민간 항공기 운항자는 출발에 앞서 연방항공청이 지정한 비행 제한 구역의 목록과 범위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해당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뒤 대통령 주변의 비행 제한 구역에 민간 항공기가 들어오는 사례는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도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이륙하던 중 약 6.4㎞ 떨어진 레이건 공항에서 민간 여객기가 동시에 출발해 두 항공기가 충돌 위험 범위에 들어가는 상황이 빚어졌다.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하는 동안 인근 민간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4일에는 마린원 조종사가 이륙 사실을 세 차례 알렸는데도 레이건 공항 관제사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베드민스터 제한 구역 침범에서도 F-16이 민간 항공기 2대를 외곽으로 이동시키면서 상황은 정리됐지만, 항공기별 진입 경위와 접근 순서는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