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회사 매각 논란 인판티노 공개 지원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자회사 지분 매각 논란에 휩싸인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유임을 공개 지지했다. FIFA는 상업적 권한을 맡을 FFE 지분 약 20%를 최대 42억 달러에 매각하려다 사흘 만에 철회했다. 주요 축구연맹과 회원국의 반발 및 지지 철회가 이어지며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퇴진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의 상업적 권한을 관리할 자회사 설립과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 퇴진 압박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인판티노 회장 교체를 검토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그가 물러나면 같은 수준의 성공과 수익성을 다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사퇴 요구가 유럽과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축구계로 확산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의 유임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논란은 FIFA가 중계권과 스폰서십, 티켓 판매권 등 월드컵을 비롯한 대회의 상업적 권한을 전담할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FIFA는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최대 42억 달러, 약 5조9000억 원에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 했다. 매각을 주도한 투자 주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스라이브 이터널’로 확인됐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세계 축구의 자산을 영리법인에 넘기는 구상이라며 반발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등 주요 회원국은 FIFA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거론하고 인판티노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FIFA는 반발이 커지자 사흘 만에 매각안을 철회했지만, 내년 3월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 철회 서한이 이어지면서 퇴진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