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역청구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 충돌 피해 배상 요구에 맞서 과거 공격과 시위대 사망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봉쇄·제재 해제와 미군 철수, 두 차례 전쟁의 피해 보상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요구를 향후 모든 협상에서 제기하도록 지시하며 이란의 배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 충돌 피해 배상 요구에 맞서 과거 공격과 시위대 사망에 대한 배상을 이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지난 5개월간 이어진 군사적 충돌의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도 같은 방식으로 배상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협상이나 회담에서 이란의 배상 요구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여러 분쟁을 통해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을 배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공격을 처음에는 2020년 미군에 의해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USS 콜호 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전투 중 숨진 수천 명도 거론했다.
USS 콜호 사건은 2000년 예멘에서 미 해군 함정 콜호가 폭탄을 실은 보트의 공격을 받아 장병 17명이 숨진 사건이다. 당시 공격 주체는 알카에다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지난 50년 동안 이란에서 살해됐다고 주장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도 배상을 받아야 한다며, 최근 5개월간 사망한 이란 시위대가 5만2000명에 이른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이번 발언은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을 발표한 뒤 나왔다. 이란은 해상 봉쇄와 제재의 해제,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두 차례 침략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의 배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협상에서 미국 측 배상 요구를 확고히 제기하도록 협상 대표들에게 지시했으며, 양측이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배상 조건을 내세우면서 이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