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합의 시한 압박…대화 여부는 엇갈려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합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4일까지 완전 개방을 우선 논의한 뒤 비핵화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미 행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협상 일정이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다. 그는 중동 국가의 요청을 받아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우선 의제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비핵화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예정된 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아 양측의 설명이 정면으로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협 문제가 정리되면 비핵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미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서는 현재 양국 간 새로운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별도의 협상 계획도 없다는 설명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합의를 위한 회담을 요청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미국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고 오만만 상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란 지도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란은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다는 주장과 3일 오후 대화를 시작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모두 부인했다.
군사 행동과 대화 가능성은 지난달 말부터 교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 공습을 예고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8월 1∼2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는 8월 1일 공습 작전을 취소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합의가 있으며 3일 오후 이란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협상 개시 여부부터 미국 대통령과 이란, 미 행정부 관리들의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