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평화협상에 배상 요구 지시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모든 향후 평화협상에 분쟁 피해 배상 요구를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은 공격 피해자와 이란 시위 희생자 가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이란은 항구 봉쇄와 석유 제재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연료 가격과 세계 경제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배상 문제가 새 협상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향후 이란과 진행할 모든 평화협상에서 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최근 5개월간의 군사 충돌로 발생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미국도 수십 년 동안 이란이 배후에 있거나 직접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공격과 인명 피해를 협상 의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노변 폭탄과 여러 분쟁으로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2000년 미 해군 구축함 콜호 폭탄 공격을 함께 거론했으며, 지난 50년 동안 이란에서 희생됐다고 주장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위대 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들에게 이 요구를 앞으로 열리는 모든 협상에 확고히 반영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수 있다며 민간 기반시설까지 타격 대상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평화 합의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어 일요일에는 분쟁 대응 수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혀 추가 군사 공격보다 경제적 압박이 커지도록 두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같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합의 지연에 별다른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란은 자국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를 먼저 끝내고 석유 산업 제재도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측 협상이 교착된 사이 이란이 막은 호르무즈해협에서는 물류 차질이 이어졌고, 연료 가격 급등과 세계 경제 불안으로 연결됐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로 제시된 배상 문제가 향후 협상 의제에 공식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