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순지지도 -29%…중간선거 앞두고 최저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도가 2009년 정례 조사 시작 이후 최저인 -29%를 기록했다.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순지지도도 지난해 1월보다 각각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현재 추세가 11월 3일 중간선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 내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가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3%,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2%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순지지도는 -29%로, 정례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 평가는 뚜렷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79%, 부정 21%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4%, 부정 95%로 집계됐다. 무당층의 긍정 평가는 18%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71%였다. 트럼프 2기 임기 초인 지난해 1월 순지지도 +6%와 비교하면 전체 수치는 35%포인트 하락했으며,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각각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현시점의 트럼프 2기 지지도는 같은 임기 시점을 기준으로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집권기의 기록도 밑돌았다. 트럼프 1기 당시 순지지도는 -10%였으며 바이든 대통령 재임 때는 -17%였다. 특정 현안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약 40%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문제 처리에 지지를 표시했고, 국제적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할 능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연령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은 현재의 지지도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당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심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동시에 나타난 하락세가 선거를 석 달 앞둔 공화당의 주요 부담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