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핵화 압박하며 호르무즈 통제 지속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또는 전면 항복 전까지 해상 통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대표단 교류와 협상 계획을 부인했다. 양측은 비핵화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협상 여부부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부인에 강하게 반발하며 합의 또는 전면 항복이 이뤄질 때까지 해상 통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지도부가 비공개로 회담을 요청해 놓고 공개적으로는 논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이미 시작됐고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이 오만과만 접촉하고 있다고 내세우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서는 허풍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 해군과 미국의 봉쇄로 완전히 통제되고 있으며, 미국이 허용하지 않으면 이란으로 들어가거나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방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과 중재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보류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2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졌고 비핵화 합의도 성사될 것이라며, 이란과의 회담이 다음 날 오후 시작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란 문제를 둘러싼 논의의 핵심 목표로 핵무기 보유 차단을 제시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에 나설 계획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일 외국 대표단을 맞이하거나 이란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부인했다. 미국은 협상 진행과 해협 통제를 동시에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이 공식적으로 회담 계획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측의 발표는 협상 여부와 향후 일정부터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