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공개 발언, 밴스 후계 구도 부상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후원자 모임에서 밴스 부통령의 2028년 당선을 언급했다. 고문 일부는 후계자 낙점으로 해석했지만, 다른 참모와 측근들은 선택이 바뀔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진영은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공식 지지 선언이 늦어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2주 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후원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JD 밴스 부통령을 2028년 대선에서 당선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6일 현지시간 확인됐다.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를 명시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인 자리에서는 밴스에게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1명은 그가 밴스를 공화당의 후계자로 선택하는 쪽으로 사적인 결심을 굳혔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참모는 후계 구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진영의 다른 참모와 측근 6명도 대통령이 2028년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공개 석상에서 취해 온 태도와 차이를 보인다. 헌법상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할 수 없는 그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자신의 지지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이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함께 나서면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어느 인물이 대통령 후보가 되길 원하는지는 거듭 밝히지 않았다.
비공개 언급으로 밴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할 가능성은 열렸지만, 실제 지지 선언의 시점과 최종 선택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임기 후반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해진 레임덕으로 비치는 상황을 피하려면 후보 지지 선언을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