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률고문에 측근 샤프 기용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 윌 샤프를 새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지명했다. 샤프는 대법관 인준 지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사건 변호를 맡은 경력이 있다. 이번 인사는 중간선거 이후 의회 조사와 정책 소송에 대비한 법률 진용 정비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윌 샤프 백악관 비서관을 새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지명했다. 샤프는 민간 부문으로 옮기는 데이비드 워링턴 현 고문의 뒤를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이번 교체는 주요 정책을 둘러싼 소송과 선거 이후 의회 조사 가능성에 대응할 법률 진용을 정비하는 인사로 해석된다.
연방검사 출신인 샤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브렛 캐버노와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을 지원했다. 2021년 트럼프 대통령 퇴임 뒤에는 변호인으로 활동했고, 대선 개입 사건의 변호인단에 합류해 연방대법원 단계까지 사건을 맡았다. 백악관 복귀 후에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돼 워싱턴DC 정부 건물 사업을 관할했다.
국가수도계획위원회는 지난 4월 백악관 동관 연회장 건축 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사업에 제동을 걸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샤프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문서와 정보를 관리해 왔으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대통령에게 문서를 건네는 모습으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강인하고 영리하며 법을 존중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법률고문은 법률·정책 자문과 법무부 연락을 비롯해 사면, 연방법관 임명, 법률안 검토, 의회의 행정부 조사와 대통령 대상 소송 대응을 맡는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정책과 인선을 겨냥한 조사, 소환장 발부, 자료 제출 요구와 탄핵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첫 임기 두 차례 탄핵 위기를 겪은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들을 핵심 자리에 배치해 왔고, 최근에는 토드 블랜치를 법무장관으로 낙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