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밀러 의혹에도 재선 문제 삼지 않아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가정폭력 의혹을 받는 맥스 밀러 공화당 하원의원을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의혹을 공개한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옛 사위인 밀러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밀러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채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처를 상대로 한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공화당 소속 맥스 밀러 연방 하원의원을 두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밀러 의원을 자신이 아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사안을 가족이 해결하도록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정폭력 의혹이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밀러 의원의 재선 도전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37세인 밀러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예정이며, 지역구인 오하이오주 7선거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밀러 의원은 전처 에밀리 모레노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권총을 들이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인물은 에밀리의 부친이자 같은 공화당 소속인 버니 모레노 연방 상원의원이다. 모레노 의원은 밀러 의원이 선출직 공직을 맡을 기본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여당 상원의원이 옛 사위인 같은 당 하원의원을 공개 비판하면서 이번 사안은 미국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밀러 의원은 전처가 증거 없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공화당에 유리한 지역구이지만 논란이 이어지면서 밀러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재선 도전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