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사회주의 약진 겨냥 이념 공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약진한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들을 지하디스트와 공산주의에 연결하고 국가기관 폐지를 주장하는 세력으로 규정했다.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의 부상을 민주당의 급진화로 부각하는 이념 공세가 중간선거 전략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선전하는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들을 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뜻하는 ‘지하디스트’로 지칭하고, 유권자들은 급진적인 인사들이 국가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아동 백신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나왔다.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의 선거를 수월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곳곳에서 지하디스트들이 당선되고 있다며 공산주의와 지하디즘을 한데 묶어 비판했다.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 군대를 없애려 한다는 주장도 폈다.
상원 폐지 주장과 관련해서는 자신도 가끔 상원을 없애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사회주의 성향 인사들을 여러 차례 실패를 겪은 사람들로 규정하고, 실패한 나라에서 온 이들이 미국의 국정 운영 방식을 가르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은 민주당이 서민 경제와 불평등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며 진보층과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예비선거 약진을 민주당 전체의 급진화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발언도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의 주장을 공산주의나 지하디즘과 연결해 부각함으로써 중간선거에서 이념 대립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