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AI 경쟁 전면에…9월 회담서 제기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AI·암호화폐 분야 장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하순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AI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규제를 비판하고 암호화폐 확산이 달러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분야 장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AI 경쟁의 승자가 전체 경쟁에서도 앞서게 될 것이라며, 몇 주 안에 미국을 찾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9월 하순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AI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시장을 인터넷보다 몇 배 더 큰 분야로 평가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패배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중국이 미국에 뒤처져 있다고 본다는 주장도 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도 9월 중국 측과 AI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정책을 둘러싼 입장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데이터센터 규제를 실수라고 규정하고, 시설 유치를 원하는 지역이 많다는 점은 대규모 자금 유입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를 자신이 본 건물 가운데 가장 거대한 시설로 표현하면서 관련 산업이 석유보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는 것은 AI 발전을 중단시키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결제가 늘고 현금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흐름이 달러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자녀들의 암호화폐 사업 관여와 관련해서는 자녀들이 정부와 관계가 없으며 정부 업무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로 추격하는 중국과 기술 우위를 지키려는 미국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상회담 전 고위급 협의와 양국 정상 간 논의가 AI 의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