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라진 금발에 가발설·AI 패러디 확산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풍성하고 밝아진 금발을 두고 가발설과 탈모 치료제 복용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카지노 LED 조명 때문에 머리카락이 달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AI 합성 이미지와 ‘헤어무즈’ 등 패러디가 확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레드록 카지노 행사에 평소보다 한층 풍성하고 밝아진 금발 차림으로 등장하면서 가발 착용 여부를 둘러싼 추측이 확산했다. 올해 80세인 트럼프의 달라진 머리 모양은 현지와 온라인에서 찬사와 조롱이 뒤섞인 밈의 소재가 됐다.
트럼프는 행사 연단에서 팁 수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처방약 가격 인하 등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은 연설보다 머리숱이 전보다 많아 보이고 윤기가 도는 밝은 금발에 집중됐다. 부분 가발 착용설과 탈모 치료제 복용설까지 제기되자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카지노의 발광다이오드 조명 때문에 밝고 풍성하게 보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해명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머리를 불룩하게 띄운 부팡 스타일의 AI 합성 이미지와 패러디가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의 영문 명칭을 비튼 ‘스트레이트 오브 헤어무즈’라는 조롱성 표현도 등장했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세고 숱이 줄어든 트럼프는 젊은 시절부터 독특한 금발 스타일을 자신의 상징처럼 관리해 왔다.
트럼프는 2011년 잡지 인터뷰에서 헤드앤숄더 샴푸를 사용한 뒤 자연 건조한다고 머리 관리법을 밝혔고, 방송에서는 앵커에게 머리카락을 직접 잡아당겨 보라고 하며 가발설을 부인했다. 법안 서명식에서 머리가 완벽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취임 직후에는 머리 관리를 거론하며 샤워기 수압 기준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에는 머리숱이 적어 보이도록 아래에서 촬영된 잡지 표지 사진에 반발해 사진을 교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