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습 카드로 이란에 합의 시한 압박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합의문 서명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다. 중동 국가들의 요청으로 취소한 대규모 공습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가 향후 의제로 제시됐지만 이란은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이 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 지난 1일 대규모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도 ‘참수 전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사용해 협상 결렬 시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대규모 공격을 단행했지만 통상적인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요청으로 철회한 작전이 실행됐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였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합의가 무산될 경우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제거 작전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까지 거론한 셈이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해 당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수석 안보 고문 알리 샴카니와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을 비롯한 안보·군사 핵심 인사들도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1일 캠프 데이비드 내각회의에서 추가 공습을 예고했으나, 다음 날 작전 취소와 함께 호르무즈 관련 합의 및 3일 대화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는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의제로 이란 비핵화를 제시하면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도 협상이 시작됐고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거나 대화를 계획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