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에 어벤저·센티넬 방공망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머문 베드민스터 골프장에 어벤저 방공체계와 센티넬 레이더가 배치됐다. 어벤저는 스팅어 미사일 8발을 연속 운용할 수 있는 험비 탑재 단거리 방공체계다. 골프장을 무대로 한 무장 위협과 암살 시도가 이어진 가운데 현장 방공 경계가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자신의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를 참관하는 동안 미 육군의 단거리 방공 전력이 주변에 배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10일과 11일 공개된 사진·영상에는 웨지 골프채를 든 트럼프 뒤로 험비 탑재 어벤저 방공체계가 포착됐다. 다른 사진에도 어벤저가 등장하지만 같은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어벤저와 함께 AN/MPQ-64 센티넬 방공 레이더도 잡혔다. 센티넬은 탐지거리 75㎞, 탐지고도 40㎞의 X밴드 3차원 수동형 위상배열 레이더다. 어벤저는 열추적 방식의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차량이나 포탑에서 발사하며 8발을 연속 운용할 수 있다. 8월 1일 베드민스터에서 촬영된 영상에도 군인들과 대화하는 트럼프의 뒤편에 어벤저가 배치돼 있었다.
당시 트럼프가 농담조로 미사일이나 드론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한 대령은 뒤쪽의 방공체계를 엄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모두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골프장 주변 경계가 강화된 배경에는 반복된 위협이 있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의 모금 만찬을 앞두고 보안 점검 현장을 촬영하던 38세 남성이 체포됐다. 그의 몸과 트럭에서는 장전된 16발 탄창과 9㎜ 권총, 가짜 경호원 신분증이, 자택에서는 불법 개조 자동화기와 방탄복 등이 발견됐다.
2024년 9월 15일에도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시도가 발생했다. 비밀경호국 요원은 6번 홀 인근 덤불 밖으로 총구를 내민 남성을 발견했고, 58세 용의자는 총격을 피해 SUV로 달아나다 붙잡혔다. 이란 측도 2020년 1월 3일 미군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으로 쿠드즈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숨진 뒤인 같은 달 21일, 골프 중인 트럼프 위로 드론 그림자가 드리운 이미지를 게시했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폭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