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냥 암살 첩보에 항공기 바꿔 영국행
핵심 요약
미국 당국이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을 포착했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텔 층을 특정했고,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관련 첩보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만 작전을 거쳐 군용 수송기로 영국에 이동한 뒤 에어포스원에 다시 탑승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포착됐다. 미국 정보당국이 여러 경로로 수집한 정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하려는 위협이 포함됐다. 이란 측은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호텔의 층까지 특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회의장 인근에서는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이 발견됐다는 정보도 확보됐다. 미국 정부는 관련 첩보의 신뢰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이례적인 기만 작전을 시행했다. 암살 계획에는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담겼으며, 미국 측은 이를 이란의 암살 기도로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 공항을 떠날 때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먼저 공개했다. 이후 항공기 반대편 문에 연결된 기내식 운반 컨테이너로 몸을 옮긴 뒤 군용 수송기 C-32A에 탑승해 영국으로 향했다. 이 수송기는 추적 시스템을 끄고 대통령 전용 호출부호인 ‘에어포스원’ 대신 일반적인 ‘리치 18’을 사용해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까지 비행했다.
영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 취재진이 이동 과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에어포스원으로 다시 옮겨 탔다. 이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항공기 교체와 추적 차단, 호출부호 변경을 연속으로 시행한 당시 조치는 미국 당국이 공중 공격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정보 노출을 실제 경호 위협으로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