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 게시물 선공개 유료 서비스, 월 1억5000만원에 판매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먼저 제공하는 유료 API 서비스가 다음 달 출시된다. 월 최대 10만 달러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시장 변동성을 노린 고빈도 매매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분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도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일반 공개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로 검토되고 있다.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트루스 API'라는 B2B 상품을 기업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트루스 API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유료 고객들에게 내용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먼저 전달하는 서비스다. 금융사와 알고리즘 매매 업체들이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MTG의 임시 최고경영자인 케빈 맥건은 “시장은 이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트루스 API가 회사의 의미 있고 지속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약 1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역과 관세 관련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변동을 일으켜 왔다. 이번 서비스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려는 금융회사와 고빈도 매매업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TMTG 측은 서비스 이용료를 월 수십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잠재 고객들과 협의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TMTG 지분 약 41%를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재임 중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기업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정보를 더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현직 대통령과 연관된 기업에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