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OMC 앞두고 연준에 금리인하 공개 압박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에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 GDP 성장률이 8~12%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세계 최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7월 29일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7월 2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겨냥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5~3.75%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에서 12%까지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준의 결정을 사실상 압박했다.
연준은 7월 28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29일에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1월, 3월, 4월, 6월까지 네 차례 연속 동결된 기준금리는 이번에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사회가 매우 정치적이라고 지적해, 연준 내부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과거 2014년 관련 사례를 보면, 미국은 경기 부양과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금리 인하를 추진하며 일본, 서독 등 주요국과 금리 조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재할인율을 여러 차례 인하했고, G7 회담에서 독일과 일본에 금리 인하를 공식 요구하기도 했으나 상대국들은 물가 불안을 이유로 동조하지 않았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국제적 통화 정책 조정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압박은 연준의 독립성을 시험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워시 의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이사회에 대한 비판은 연준 내부의 정치적 긴장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