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0타 우승’에 회원이 제기한 의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 골프장의 시니어·슈퍼시니어 대회에서 70타로 우승했다고 밝혔다. 회원 스콧 맥코넬은 현재 비거리와 기량을 근거로 우승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560일 가운데 124일을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베드민스터의 클럽 챔피언십 시니어·슈퍼시니어 부문에서 70타로 우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골프장 회원인 스콧 맥코넬은 트럼프의 현재 기량으로는 시니어 클럽 챔피언에 오르기 어렵다며 우승 결과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우승 뒤 트루스소셜에 업무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만큼 연습하지 못했지만 정상에 올라 영광스럽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자신의 우승을 재능의 결과로 평가하며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다고도 적었다. 미국 격월간 보수지 ‘더 아메리칸 컨서버티브’ 소속인 맥코넬은 3일 SNS에서 베드민스터 회원으로서 트럼프의 경기를 여러 차례 지켜봤다고 밝혔다.
맥코넬은 트럼프가 전성기에는 핸디캡 4~5 수준이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 드라이버샷 거리는 약 180야드인 것으로 봤다. 이는 약 164.5m에 해당한다. 그는 이런 기량으로는 어느 골프장에서든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 우승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슈퍼시니어 출전 기준이 80세 이상으로 설정됐다면 우승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골프 일정 기록에는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한 뒤 560일 가운데 124일을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집계돼 있다. 단순 계산하면 4~5일마다 한 번꼴로, 미국 내 소유 골프장뿐 아니라 해외 순방 중에도 라운드를 즐겼다. 트럼프의 초대를 받아 함께 경기한 해리 케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트럼프의 실력이 훌륭했다며 자신도 같은 나이에 그만큼 잘 치고 싶다고 평가했다. 우승을 둘러싸고 직접 경기를 본 두 인물의 판단은 뚜렷하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