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주한미대사 미셸 스틸, 한국 도착…"동맹 새 장 열겠다"
핵심 요약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한국에 도착해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주한대사로, 한국계 미국인 두 번째 대사이자 여성 두 번째 대사다. 다음주 공식 활동을 시작하며 북핵 대응, 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스틸 대사는 입국 후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한국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말하며 서울 출생자로서의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스틸 대사는 남편 숀 스틸과 함께 입국했으며, 이르면 다음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공식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는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철통같은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역을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이자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에 이은 두 번째 여성 대사다. 그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중국 견제 기조와 북한 인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뒤 두 달여 만에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구체화, 핵추진잠수함 도입, 원자력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북핵 대응 등 주요 과제를 안고 부임했다. 쿠팡 사태와 정보통신망법 등 통상 현안 관리도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한미국대사직은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스틸 대사의 부임으로 공백이 해소됐다.